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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안 코로나 격리 2일차 점심 식사 평가

떡잎 2020. 11. 15. 13:35

아침 배가 꺼지기도 전에 점심을 주네

왠지 이번 도시락 조금 입에 안맞을 것 같은데

 

왼쪽 상단 정체 모를 고기를 두려운 맘으로 한입 배어 물었다.

마라샹궈의 산초가 강하지 않은 마라향이 나는 생선이었다.

생선치고는 육질이 아주 단단하였다.

이렇게 육질이 단단한 생선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는 하나 물어볼 곳이 없네

생선살이 고기처럼 뜯어 먹어야된다.

마랑샹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맛있게 먹을 맛이다.

꽈배기같은 단맛이 빠진 꽈배기 같은 것을 올려 주었다.

 

아침에 먹은 것은 청경채가 아니였나보다.

지금 점심에 먹는 것이 청경채인 것같다.

역시 청경채는 청경채의 풋풋한 맛이 있는데

아침에는 이렇게 까지 풋풋한 맛이 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청경채와 표고버섯 볶음

평이한 맛으로 볶음에 마늘과 생강의 자그만한 조각이 들어 있는것이 좀 인상적이었다.

어제 요리에도 생강이 들어간 것이 있었는데 

중국 요리에는 생강을 많이 쓰나?

 

오른쪽 위의 짜사이 고기 볶음

이거 맛있었다. 지금까지 먹어본적이 없는 요리다.

짜사이 절임만 먹어 봤지 볶음은 처음인데 이거 생각보다 맛있었다.

매콤 달콜 새콤한 맛으로 돼지고기와 짜사이 잘 어울린다.

목이버섯도 조금 들어가 있다.

중국 사람은 목이 버섯을 좋아하는건가? 목이 버섯이 많이 쓰이는 것 같다.

 

밥은 그냥 밥

김치 대신 단무지라도 넣어주는 센스 

 

빵 두개

왠지 부드러워보이는 빵인데 힘을 주어야 빵에 이가 들어간다.

안에는 아주 달지 않은 검은 무언가가 들어있었는데

팥은 아니고 깨 갈은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녹말국(?)

아 이 국은 중국 사람들은 맛있게 먹나?

녹말을 풀어 끌인 것 계란이 살짝들어간 것 같다.

여기에 빨간 고추 같은 작은 것이 들어 있는데

먹어보니 맵지도 산미도 없는 무맛이었다.

맛이 없는데 왜 넣는거지? 맛이 빠진건가?

아님 음심이 이뻐 보이라고 넣는건가?

 

대추

아주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다.

아주 적당한 절제된 단맛이 괜찮았다.

 

다이어트를 위해 밥은 반만 먹었다.

빵도 한개만

국은 맛이 별로여서 2/3를 남겼다.

 

 

 

맘 같아서는 다 먹고 싶지만 그래도 살은 찌우지 말고 이 호텔을 나가야지

 

내가 움직일 수 있는 이 공간에서 시간만 되면 노크하며 밥을 준다.

아 나 이렇게 사육되어 쌀찌워져서 팔리는건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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